저번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51)을 통해 자산유동화증권이 무엇인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와 연관된 위험과 ABS의 종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험성과 트랜치(Tranche)

 

자산유동화증권 뿐이 아니라 모든 채권에는 두 가지 위험이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빌린 놈이 돈을 떼먹고 도망갈 위험이고, 두 번째는 미리 갚아버리는 것 입니다. 첫 번째야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두 번째는 그닥 직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늦게 갚는게 문제이지 빨리 갚는게 무슨 문제가 될까요? 답은 바로 내가 그 갚아버린 빚에 대한 이자를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10년간 꾸준하게 들어와야할 현금흐름이 깨지면 내 재무 계획도 엉망이 되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을 재배치하기 위해 동일한 증권 한 종류만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을 여러개의 종류로 나누어 발행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증권의 종류를 tranche라고 합니다. 외국 발음으로는 트란쉬에 근접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들 트렌치라고 하니 트렌치로 사용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안전하고 수익률이 낮으면 senior, 위험하고 수익률이 높으면 subordinate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그림이 아래와 같이 살짝 변합니다.

 

[ABS 구조]

 

트랜치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두 개의 경우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신용 트랜치(Credit Tranching)

 

위에서 설명한 첫 번째 위험, 돈을 빌린 사람이 내 돈을 떼먹고 잠적할 위험입니다. Senior 트랜치를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우선권을 줍니다. 선순위채권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10억을 상환받아야할 때 5억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senior 트랜치 채권자들만이 돈을 돌려받으며 senior 트랜치가 다 채워져야 후순위 채권자, subordinate 트랜치 채권자들이 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Figure 2. Credit Trache별 금리 차이]

 

이것만 있다면 아무도 subordinate 트랜치를 구매하려고 하지 않겠죠? 좀 오래된 이야기긴 하지만 심지어 곗돈도 후순위면 돈을 더 받습니다. 따라서 후순위 채권자들을 만족시켜줄만한 대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subordinate 트랜치 증권은 senior 트랜치보다 이자를 더 줍니다. 채권이 부도나지 않는다면 senior 트랜치보다 subordinate 트랜치가 더 이득이겠네요. 이 금리 차이를 보험의 유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시간 트랜치(Time Tranching)

 

위 신용 트랜치가 돈 떼먹힐 위험만을 다뤘다면 시간 트랜치는 두 번째 위험, 돈을 미리 갚아버릴 위험까지 다룹니다. 첫 번째 트렌치가 먼저 돈을 상환받고, 두 번째 트렌치가 그 이후에 돈을 상환받습니다. 각각의 상황을 상정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트랜치는 돈을 떼먹힐 위험(extension risk)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대신에 반대로 예상보다 원금을 일찍 돌려받는 contraction risk에 더 노출됩니다. 요즘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오히려 좋지만) 금리 하락기에는 큰 문제입니다. 분명 나는 10년간 10%의 이자를 받기로 되어있었는데 원금이 2년만에 돌아오면 나는 8% 이자에 재계약을 해야하거든요.

 

두 번째 트랜치는 반대로 contraction risk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돈을 떼먹힐 위험(extension risk)에 더 노출됩니다. 첫 번째 트랜치가 돈을 다 상환받고 나서 내가 받기 때문입니다.

 

결론

 

우리가 실생활에서 이런 트랜치들을 볼 일이 있을까요? 아마 전세로 집을 구하신 적이 있다면 비슷한 경험을 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사 날짜에 맞춰 전입신고를 해야 해당 집에 담보를 설정한 은행으로부터 변제 우선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종의 credit tranche에서 선순위 채권자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두 전입신고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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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자산유동화증권의 개요

 

자산유동화증권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아래와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Figure 1. 건물주 건물주]

 

필자는 사실 건물주입니다(아님). 강남에 1000억짜리 오피스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데요(아님), 이 건물에서는 매년 임대료로 50억이 나옵니다. 일종의 연수익률 5%짜리 투자 수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외에는 소득이나 모아놓은 현금은 없는 상태에서 당장 900억이 필요한 상황이 옵니다. 이 때 필자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1) 오피스 빌딩을 판다.

(2) 오피스 빌딩을 담보로 돈을 빌린다.

(3) 임대료로 900억이 모일 때까지 18년을 기다린다.

 

(1)번의 경우 건물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군이기도 하고 워낙 거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바로 1000억에 팔 수 없습니다. 빠르게 매도하기 위해서는 할인률을 높혀서 싸게 팔아야하는데, 요즘같은 부동산 하락기에서는 괜히 시세만 낮추고 팔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건물을 상가 한 칸 한 칸별로 쪼개 팔 수도 있겠지만 투자자들이 임차인과 개별 계약을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번은 애초에 LTV 90%가 나오지 않고 마지막으로 (3)번은 정말 오래 기다려야겠죠....?

 

그렇다면 위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오피스 빌딩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를 잘게 쪼개고 증권으로 만들어서 파는 것입니다. 1000억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해당 권리를 1억개로 쪼개 1000원을 지불하면 매년 50원을 받을 수 있는 증권을 만들어 판다면 접근성, 즉 유동성이 확 좋아지겠죠? 그렇다면 급매 시 할인률도 크게 감소합니다.

 

II. 자산유동화증권의 장단점

 

증권화란 한 객체가 주담대, 매출채권, 부동산 등 수익성 있는 자산을 매입한 후 해당 자산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유가증권을 만들어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설명하면 뭔가 와닿지 않을 것 같아 위와 같은 예시부터 시작해보았습니다. 이렇게 증권화 시 발행자가 얻을 수 있는 주요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기초 자산의 유동성이 개선됩니다.

(2) 기초 자산의 소유주의 신용과는 별개로 기초 자산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할인률이 산정됩니다.

(3) 증권화를 통해 추가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자기 자산만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보다 더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자산유동화증권을 매수하는 투자자들 역시 이득을 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투자자들이 주택담보대출에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은행에 돈을 맡기고 예금 금리를 받아가든가, 은행 주식을 사던가, 혹은 개별 대출건을 인수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예금 금리는 너무 낮고, 은행 주식은 주담대만이 아닌 은행 전체의 성과에 좌우되며, 개별 대출건은 비시스템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없습니다. 이 모든 단점이 자산유동화증권으로 해소될 수 있습니다.

 

(1) 거래비용의 감소로 인해 수익률이 증가합니다.

(2) 은행 전체의 성과가 아닌, 내가 원하는 주담대에만 투자할 수 있습니다.

(3) 개별 대출이 아닌 전체 대출 pool의 지분을 가져감으로써 비시스템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III. 자산유동화증권의 구조와 절차

 

자산유동화증권은 특수목적기구(Special Purpose Vehicle, SPV)를 만들면서 시작됩니다.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인데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조세회피용이 아닌 해당 증권화만을 위해 존재하는 객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페이퍼 컴퍼니에서 기초자산을 증권으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판매합니다.

 

[Figure 2. 자산유동화증권의 구조]

 

이렇게 기초자산이 증권의 형태로 기존 소유자로부터 투자자로 넘어갑니다. 해당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소득은 이제 투자자의 것입니다. 하지만 SPV가 페이퍼 컴퍼니라면 업무는 누가 할까요? 누군가는 빌딩을 청소하고, 임차인들에게 월세를 재촉하고, 그 월세를 투자자들에게 지분에 따라 나누어줘야합니다. 따라서 SPV에서 두 가지 외주를 줍니다.

 

첫 번째는 자산관리자입니다. 자산 관리자는 해당 자산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는데요, 위에 보신 것과 같이 빌딩을 청소하고 수리하며 임차인들에게 월세 재촉 문자를 보냅니다. 주로 해당 기초자산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존 소유자가 맡습니다. 두 번째는 수탁기관인데요, 기초자산의 실물을 보관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지분에 따라 배분하는 업무를 맡습니다.

 

오늘은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개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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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8)를 통해 수익률 곡선은 무엇이고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이라는건 정의하기 나름이고 시장에서 사용되는 수익률 곡선은 여럿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수익률 곡선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아래서 설명하는 곡선들은 모두 동일하거나 혹은 동등한 신용 등급을 가진 객체들의 채권을 비교한 곡선들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자가 가상으로 운영하는 치킨집과 미국 정부의 신용이 동등하지 않으니 이자를 비교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1. 현물금리곡선(Spot Rate Yield Curve)

 

현물금리곡선(spot rate yield curve)는 zero curv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기존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7)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현물금리(spot rate)은 해당 채권이 미래에 단 한 번, 즉 만기 때에만 돈을 받는다는 가정 아래 조정된 금리이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만기를 가진 여러 할인채에 대한 금리곡선이라고 봐도 좋겠네요.

 

2. 이표채의 수익률곡선(Yield Curve for Coupon Bonds)

 

이표채의 수익률 곡선은 다양한 만기를 가진 이표채들의 만기보유수익률(Yield To Maturity, YTM)을 나타냅니다. YTM에 대해서는 기존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6)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시장에서 인정해주는 채권의 실질적인 금리입니다. 시장에 등록된 채권들의 YTM을 가져와서 채워넣고 빈 칸들은 내삽하는 식으로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1년물의 YTM가 5%, 2년물의 YTM이 7%라면 1.5년물의 YTM은 6%인 식입니다.

 

3. 액면가금리곡선(Par Bond Yield Curve)

 

액면가금리곡선은 실제로 있는 금리를 사용한다기보다는 현물금리곡선을 활용하여 생성됩니다. 액면가금리는 각 만기별 가상의 채권이 액면가에 발행되기 위해 필요한 금리, 혹은 만기보유수익률(YTM)을 뜻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니까 뭔가 와닿지 않으니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년물, 2년물, 3년물 현물금리가 각각 1%, 2%, 3%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때 3년물의 만기보유수익률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공식을 사용합니다.

 

[Figure 1. 액면가금리곡선 계산]

 

두 번째 식을 만족시키는 X, 혹은 이자 비용은 2.96입니다. 따라서 액면가를 만족시키는 금리는 2.96%가 됩니다.

 

4. 선도금리곡선(Forward Yield Curve)

 

아마 이름에서 유추하실 수 있었겠지만 선도금리는 미래의 금리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위 세 개의 금리곡선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시점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만기를 가진 채권들의 차이를 보여주는 위 세 금리곡선과는 달리 선도금리곡선은 다른 시점에서 시작되는 같은 만기를 가진 채권들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위 세 금리곡선은 당장 1년물 채권의 금리, 당장 2년물 채권의 금리를 보여준다면 선도금리곡선은 1년 뒤의 1년물 금리, 2년 뒤의 1년물 금리, 3년 뒤의 1년물 금리....이런 식입니다.

 

따라서 쓰는 방법도 조금 다릅니다. 주로 AyBy로 쓰는데요, 앞의 A는 몇 년 뒤인지, 뒤의 B는 몇 년물인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3y2y는 3년 후 2년물 채권의 금리를 나타냅니다.

 

아마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께서 "그걸 어떻게 아는데?"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습니다. 당연한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미래 금리를 어떻게 알겠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전설적인 투자자인 피터 린치가 한 말이 있습니다.

 

[Figure 2. 몰?루]

 

당연히 누구도 금리를 맞출 수는 없습니다. 당장 기준금리를 정하는 연준도 허구한날 자기들이 제시한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벗어납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도 금리란 (1) 3년 후 이 금리가 되겠다! 가 아닌 (2) 내가 3년 후에 이 금리에 돈을 빌리겠다/빌려주겠다를 의미합니다. 선도/선물 계약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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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장단기 금리차에 대해 소개한 적(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24)이 있습니다. 오늘은 해당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익률 곡선은 기본적으로 만기에 따른 수익률을 표기한 그래프입니다. 1년 만기 채권은 금리 얼마, 2년 만기 채권은 금리 얼마, ...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됩니다.

 

[Figure 1. 수익률 곡선]

 

일반적으로는 곡선이 위로 움직이는게 정상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돈을 빌려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하거든요. 빌려간 애가 망하면 어쩌지? 혹은 내가 몇 년 뒤 돈이 급하게 필요하게 된다면? 장기 채권은 이런 리스크를 상쇄할 정도의 금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하지만 세상 만사가 꼭 그런건 아니니 곡선이 평평해지거나(Curve Flattening) 혹은 아예 우하향할 수 도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 예외적인 경우인데요,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1980년대 이후로 이렇게 장기 채권의 금리가 단기 채권의 금리를 하회한 적이 없었습니다.

 

[Figure 2. 장단기 금리차]

 

수익률 곡선이 우하향하는 이유는 저번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24)에서 말씀 드렸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여기에 다시 쓰는게 독자 분들께서 더 편하실거 같긴 한데 구글 에드센스에서 자기 글 복사하는 것도 별로 안좋게보더라구요....

 

그렇다면 만기에 따른 금리들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학부 때 경제 수업을 들으신 분들은 아마 기억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세이와 멜더스처럼 이자는 생산력을 가진 자본재 사용의 대가다, 혹은 피셔와 같이 이자는 현재 소비를 희생한 대가다, 아니면 더 최근으로 와서 케인즈의 유동성 선호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안다고 주식하는데 일절 도움이 안되니 좀 가볍게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 불편기대가설(Unbiased Expectation Theory)

 

불편기대가설은 영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불편함을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정확히는 어느 쪽으로 편을 들지 않는다는 말인데요, 뭐하러 이렇게 변역했는지 모르겠네요. 중립기대가설 정도였으면 서로 편했을텐데. 

 

불편기대가설은 투자자들이 채권 만기에 대해 아무런 선호도가 없다고 가정합니다. 간단히 말해, 1년짜리 예금을 연달아서 두 번 가입하나 2년짜리 예금을 한 번 가입하나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들의 기하평균으로 나타낼 수 있게 됩니다.

 

[Figure 3. 불편기대가설]

 

해당 이론에 따르면 이자율의 변동이 없는 동안 만기에 따른 금리는 일정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장기 채권의 금리는 단순히 단기 채권 금리의 기하평균이거든요. 그렇다면 평평한 수익률 곡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향후 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면 미래의 단기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여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하며, 반대로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면 미래의 단기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여 수익률 곡선이 우하향합니다.

 

서로 다른 만기를 가진 채권들의 금리가 시간에 따라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좋은 생각이지만, 이 이론으로는 수익률 곡선이 일반적으로 우상향한다는 것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지 못하거든요.

 

2. 시장분할가설(Segmented Market Theory)

 

시장 분할 가설은 투자자들마다 선호하는 채권 만기가 있으며 그들의 선호로 인해 채권의 금리가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사람 마음이란게 돈을 오래 빌려줄수록 불안해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같은 금리라면 만기가 더 짧은 채권을 찾습니다. 그렇다면 장기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금리를 더 쳐줘야 하겠죠? 이렇게 단기 채권의 금리는 낮아지고 장기 채권의 금리는 높아지게 됩니다.

 

[Figure 4. 시장분할가설]

 

수익률 곡선이 대체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점은 설명했지만, 서로 다른 만기를 가진 채권들의 금리가 함께 움직인다는 사실을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 이론에서 만기가 다른 채권들은 서로의 대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 유동성 프리미엄 이론이 제시됩니다.

 

3.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Liquidity Premium Theory)

 

최종적으로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에서는 서로 다른 만기를 가진 채권들이 서로의 제한적인 대체재라고 가정합니다. 제한적인 대체재라 쓴 이유는 단순히 장기 채권이 단기 채권보다 연 수익률이 0.1% 높다고 단기 채권을 장기 채권으로 대체하지 않기 때문이니다. 장기 채권의 연간 수익률이 유동성 감소에 대한 프리미엄을 제공할 정도로 단기 채권의 연간 수익률보다 높아야 대체가 가능합니다.

 

[Figure 5.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

 

따라서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은 불편기대가설보다 더 높은 금리를 가정합니다. 이렇게 (1) 서로 다른 만기를 가진 채권들이 함께 움직인다는 것과 (2) 수익률 곡선이 대체로 우상향 한다는 모든 조건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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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번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6)를 통해 채권 가치평가의 개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좀 더 상세하게 들어가보고자 합니다.

 

1. 현물이자율(Spot Rate)

 

만기보유수익률(Yield to Maturity, YTM)은 평가하고자 하는 채권의 모든 현금흐름이 동일한 할인률을 적용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성립합니다. 혹은 조화평균을 통해 동일한 할인률을 적용했거나요.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각 현금흐름마다 다른 할인률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행한 국채를 산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아마 1년 후 대한민국은 멀쩡할 것입니다. 김정은이 회까닥 돌아서 서울에 핵미사일을 꽃을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따라서 1년 후 원금을 돌려받는 국채는 낮은 이자율을 가집니다.

 

[Figure 1. 가능성이 매우 낮음]

 

하지만 10년 후는 어떨까요? 혹은 100년 후는요? 당장 대한민국이 독립한지 10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100년 후에도 나라가 남아있을 확률은 1년 후 나라가 남아있을 확률보다는 낮을 것입니다. 이렇게 빌려주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채권자가 돈을 떼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위험에 대해 보상하기 위해 만기가 긴 채권에는 그만큼의 추가 이자가 붙고, 이를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채권의 현금흐름 역시 동일한 할인률이 아닌 개별의 할인율이 붙어야 합니다. 이 때 사용되는 금리가 바로 현물이자율(Spot Rate)입니다. 현물 이자율은 미래에 받는 단 한 개의 현금흐름에 대한 시장금리입니다. 1년 후에 5만원을 받을 시 적용되는 시장금리, 2년 후에 5만원을 받을 시 적용되는 시장금리...이런 식인거죠.

 

[Figure 2. 현물이자율을 사용한 현재가치 계산식]

 

여기서 결정된 가격을 무차익거래가격(No-Arbitrage Price)라고도 합니다. 채권 가격이 여기서 벗어나면 적정가격을 벗어난 것이니 차익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중간평가

 

자, 여태까지 배운 방법을 통해 현금 지급시의 채권 가치를 계산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이사이의 가치평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매년 12월 31일에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의 가치를 6월 1일에는 어떻게 계산할까요? 혹은 연간별 이표 지급 채권이 아닌 분기별 이표 지급 채권은 어떻게 평가해야할까요?

 

(1) 중간평가

 

다시 기존 포스트에서 설명했던 청나라 철도 채권으로 돌아가겠습니다. 12년간 매년 5%의 이자를 지급하는 100 파운드 채권입니다. 만기보유수익률을 5%로 설정 시 채권의 처음 가격은 100 파운드입니다. 그렇다면 채권이 발행된 그 다음 날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그 다음날은요?

 

먼저 이해해야할 개념은 full price입니다. Full price란 가장 최근 이표 지급날짜의 채권 가치에 이자를 누적시키는 개념입니다. 식으로 표시하면 아래와 같겠네요.

 

[Figure 3. Flat Price]

 

하지만 뭔가 이상하죠?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의 가격이 올라가다가 이표 지급날 뚝 떨어지는 구조입니다. 이 톱날같은 구조를 평평하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누적 이자를 빼줘야 합니다. 경과이자(Accrued Interest)를 계산하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이표를 경과된 날짜만큼 계산해주면 됩니다.

 

[Figure 4. 경과이자]

 

이렇게 full price에서 경과이자를 빼주면 flat price, 실제로 채권의 가치가 나옵니다. 이를 quoted price라고도 하는데요, 실제로 시장에서 사용되는 호가(quoted price)이기 때문입니다.

 

(2) 분기별/반기별 이자 지급 채권

 

아마 독자분들의 핸드폰에 깔려있는 MTS의 장외채권 탭을 보시면 연간 이표 지급 채권은 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분기별 이표 지급 채권이 대다수일텐데요, 별로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늘어난 현금흐름 빈도에 따라 식을 조정하면 됩니다. 위의 full price와 경과이자는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Figure 5. Full Price]
[Figure 6. 경과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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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간 이자 지불 채권 가치평가

 

제가 지금은 죄다 단기 할인채만 가지고 있어서 예시로 보여드릴만한게 없네요... 대신 저번 포스트(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4)에서 보여드린 청나라 철도 국채를 예시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Figure 1. 중화인민공화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부채를 상환하기를 바랍니다]

 

The Bearer of this Bond is entitled to receive from the Director-General for the time being of the Imperial Chinese Railways (hereafter called the Director-General) the sum of 100 sterling on the 9th day of July, 1953, with interest thereon until repayment at the rate of five per cent, per annum payable...

 

여러가지 조건이 더 붙어있지만 예시를 위해 간단하게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12년간 100 스털링 파운드에 대해 5%, 즉 5 파운드를 지급하고 만기 시 원금과 마지막 이자를 지급한다는 뜻입니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Table 1. 채권의 현금흐름]

 

그렇다면 이 채권의 가격은 얼마일까요? 5 파운드씩 12년 받고 만기에 100파운드를 받으니까 160? 채권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할인률(Discount Rate)이라는 개념을 이해해야합니다. 할인률이란 미래의 가치를 현재의 가치로 가져오기 위해 적절한 금리로 나누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필자가 100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100만원을 은행에 맡기면 1년 뒤에는 5%의 이자를 붙여서 105만원을 돌려줍니다. 그렇다면 지금 100만원을 받나 1년 뒤에 105만원을 받나 똑같겠죠? 할인률이라는 개념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위와 같은 가정에서 지금의 100만원은 1년 뒤의 105만원과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가치에서 1.05를 곱해 미래 가치를 계산하듯이, 미래 가치에서 1.05를 나눠 현재 가치를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1년 뒤에 100만원을 받게 된다면, 이는 현재의 95만 2381원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2년은 5% 이자를 두 번 받게 됩니다. 복리로 계산 시 100만원은 1년 뒤에 105만원, 2년 뒤에는 110만 2500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2년 뒤의 미래가치에서 1.05를 두 번 나눔으로써 현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위 Table 1. 현금흐름표를 현재가치로 가져오면 다음과 같습니다.

 

[Figure 2. 현재가치 계산]

 

Figure 2의 식을 사용하여 Table 1의 현금흐름표를 현재가치로 가져오겠습니다.

 

[Table 2. 현재가치로 전환한 현금흐름표]

 

3번째 열의 현재가치를 모두 더할 시 100이 됩니다. 이 채권의 현재가치는 딱 빌려준 돈만큼인 100인 것입니다.

 

2. 할증발행(Issued at Premium), 액면발행(Issued at Par), 할인발행(Issued at Discount)

 

그렇다면 채권의 가치는 그 원금과 동일한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표만큼 중요한게 할인률입니다. 위의 예시와 같은 경우를 액면발행이라고 합니다. 채권 발행자가 지급하는 이표 금리와 시장에서 인정하는 할인률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할인률을 얼마나 인정해주냐에 따라 채권의 현재가치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와 필자의 치킨집이 동시에 동일한 채권을 발행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둘 다 100만원에 대해 연간 5%의 이자를 지급하고, 12년 뒤에 원금을 상환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시장은 동일한 할인률을 적용시키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우 안정적인 회사고 높은 가능성으로 12년 뒤에 별 문제 없이 원금을 상환할 것입니다. 하지만 필자의 치킨집은 어떨까요? 12년 뒤 원금은 고사하고 당장 내년에 이자를 지불할 수 있는지도 불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은 더 낮은 할인률이 적용되고 필자의 상대적으로 위험한 채권은 더 높은 할인률이 붙습니다. 위험하니까 그만큼 채권을 더 싸게 사야 수지가 맞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삼성전자의 채권과 필자의 치킨집 채권에 각각 3%, 7%의 할인률이 적용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렇다면 현금흐름표는 아래와 같이 변합니다.

 

[Table 3. 삼성전자 채권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Table 4. 필자의 치킨집 채권 현금흐름의 현재가치]

 

위 현재가치를 다 더할 시, 삼성전자 채권과 필자의 치킨집 채권의 현재가치는 각각 119만 7265원, 84만 1146원입니다. 시장에서 인정해주는 이 할인률을 전문적인 용어로 만기보유수익률(Yield to Maturity, YTM)이라고 합니다

 

포스트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 남은 내용은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분량 조절에 실패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 잘 짤 수 있을거에요....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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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저번 포스팅(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4)을 통해 일반적인 채권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넓고 특이한 채권들은 많습니다. 이런 채권들을 구조설계채권(Structured Bond)라고 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채권들의 현금흐름 구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토막상식: 콜(Call)/풋(Put) 조건

 

아마 자세한 내용은 모르시더라도 콜이랑 풋이라는 단어 자체는 뉴스에서 몇 번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식이나 파생에도 많이 사용되지만 채권에서도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 내용을 아셔야 다음 내용들을 이해하시는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먼저 채권에서의 콜(Call)은 채권 발행자, 즉 돈을 빌린 채무자가 돈을 미리 갚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같이 언제든지 조기상환할 수 있는 채권이 오히려 특이한 경우며, 일반적으로는 설정한 기간 내내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가정합니다. 하지만 발행자는 더 낮은 금리 상품이 나오면 저금리로 갈아타고 싶겠죠? 이렇게 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옵션을 채권 발행 시 미리 설정해둡니다.

 

[Figure 1. 지금 말고 만기 때 가져오세요~]

 

반대로 풋(Put)은 채권 매수자, 즉 돈을 빌려준 채권자가 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채무자의 신용도나 능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사람이 더 비싼 금리에 돈을 빌리고 싶다고 연락이 왔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풋 옵션이 설정되어 있다면 채권자는 만기 이전에도 채무자에게 대출을 상환하라고 강제할 수 있습니다.

 

콜이야 채권 발행자가 이득을 보니 그럴 수 있지만, 그렇다면 풋은 왜 존재하는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금리 때문입니다. 콜은 특정 상황에서 채무자에게 이득을 줍니다. 따라서 콜 옵션이 설정된 채권은 콜 옵션이 없는 채권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팔릴 수 있습니다. 채권자들도 콜 붙은 채권을 사기 싫어하거든요. 반대로 풋 옵션은 특정 상황에서 채권자들에게 이득을 줍니다. 이는 채권자들이 풋 옵션이 붙은 채권을 선호한다는 이야기며, 다른 말로는 풋 옵션이 없는 채권보다 더 낮은 이자를 제공해도 채권자들이 기꺼히 채권을 구매한다는 말이 됩니다.

 

1. 상승/하락이자지급채권(Step-Up/Down Coupon Bond)

 

제가 치킨집을 새로 열었는데, 아무래도 개장 이벤트도 열어야하고 시행착오도 있을테니 수익이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치킨집의 수익률이 좀 올라갈거 같네요. 이런 경우 처음에는 이자를 조금 내다가 수익률이 오르면 이자를 더 감당하는 식의 채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상승이자지급채권(Step-up Coupon Bond)라고 합니다.

 

반대로 지금은 돈을 잘 벌지만 1~2년 뒤 옆에 새로운 치킨집이 들어오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처음에는 이자를 많이 내다가 이후에 지급되는 이자를 줄이는 하락이자지급채권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Figure 2. 상승/하락이자지급채권]

 

상승/하락이자지급채권은 각각 콜과 풋 옵션이 장착되는게 일반적입니다. 매번 채권의 이표가 변할 때 회사나 채권자는 해당 채권을 유지할지, 혹은 채권을 상환할지 결정합니다. 주요 요소로는 채권 발행자의 신용이나 기준금리의 변화가 있습니다.

 

2. 신용연계이자채권(Credit-Linked Coupon Bond)

 

신용연계채권(Credit-Linked Note)와는 조금 다른 개념입니다. 신용연계이자채권은 채권 발행자의 신용에 따라 지급하는 이자가 바뀌는 채권입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요소는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채무자의 신용입니다. 채무자가 그동안 얼마나 꾸준하게 이자와 원금을 갚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갚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신용도가 높을 수록 금리가 낮아지고 낮을수록 금리가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는 채권을 발행하는 시점에서 결정되지만, 채권 발행과 만기 사이에 채무자의 신용이 변동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신용연계이자채권을 발행했다면 그 변동된 신용에 따라 지급하는 이자가 변합니다.

 

3. 유가증권지불채권(Payment-in-Kind Bond)

 

PIK 채권이라고도 불립니다. 이자를 채권으로 지급하는 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복리 채권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당연한 말이지만 투자자들이 위험하게 여기는 채권 구조이고, 이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합니다.

 

4. 일정기간후이자지급채권(Deferred Coupon Bond)

 

위에 치킨집이 기억나시나요? 비슷하게 기업이 새로 공장을 짓는데 3년이나 걸린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동안에는 돈이 들어갈 일만 있고 벌 일은 없기 때문에 이자를 지급하기가 난감합니다. 따라서 이자 지급은 공장이 완공되고 생산이 시작하는 3년 후에 지불하는 식으로 설정된 채권이 필요합니다. 이를 일정기간후이자지급채권이라고 부릅니다.

 

5. 지수연계채권(Index-Linked Bond)

 

오늘의 마지막 주제인 지수연계채권입니다. 아마 채권투자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은행에서 보셨을 것 같습니다. 물가연동국고채가 좋은 예입니다.

 

https://ktb.moef.go.kr/prcstatIntrlckNtpbnd.do

 

국채시장

물가연동 국고채 물가연동국고채권(Inflation Linked Korea Treasury Bond, KTBi)은 원금 및 이자지급액을 물가에 연동시켜 채권투자에 따른 물가변동위험을 제거함으로써 투자자의 실질구매력을 보장하는

ktb.moef.go.kr

 

물가연동 국고채마냥 원금과 이자가 모두 물가에 연동되서 올라갈 수도 있고, 이자만 연동될수도 있습니다. 꼭 물가에만 연동되는 것도 아니고 주가 지수라든가 다른 지수에 연동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채권은 정형화되어 중앙거래소에서 거래된다기 보다는 빌리는 사람과 빌려주는 사람들이 설정하기 나름이라....이래서 유동성이 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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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떤 골동품 상점에 들렸다가 오래된 고문서를 산 적이 있습니다. 바로 청나라의 선통제 시절 발행된 채권입니다. 상하이와 난징을 잇는 철도 건설용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한 채권인데요, 보시면 100 스털링 파운드에 대해 연간 5%의 이자를 제공하겠다고 적혀있습니다. 언젠가는 중국이 이 부채를 갚지 않을까 싶어 하나 사두었는데 제 생전에 그런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Figure 1. 중화인민공화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부채를 상환하기를 바랍니다]

 

여하튼 이 사진을 보면 왼쪽에 쿠폰이 줄줄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이야 세상이 좋아져 가만히 있어도 이자가 따박따박 내 통장에 들어오지만, 전산이 없었던 예전에는 그런 사치는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채권 옆에 쿠폰을 붙어놓고, 매 이자 지급 일자가 되면 해당 쿠폰을 뜯어서 발행자를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러면 발행자가 쿠폰을 확인하고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이었는데요, 여기서부터 이표(Coupon)이란 말이 시작됐습니다.

 

이런 이표채가 가장 일반적인 채권의 구조입니다.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일에 마지막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이라고 다 해당 구조를 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집을 사시면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대출 옵션 중에 다양한 분할상환을 보셨을 것입니다.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면서 매번 내는 이자의 크기를 줄여나가는 옵션인데, 이를 amortizing loan이라고도 합니다.

 

[Figure 2.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상환방식]

 

개인도 분할상환을 할 수 있다면 기업도 할 수 있겠죠? 이러한 채권을 감채기금부채권(Sinking Fund Provision)이라고 합니다. 매년마다 원금의 일부를 상환하여 부채의 규모를 슬슬 줄여가는 구조입니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채권 자체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만기날 갑자기 못갚겠다고 눕는것 보다는 주기적으로 원금을 상환해나가기 때문에 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요즘같이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는 돌려받은 원금과 이자를 더 높은 금리에 재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는 구간에는 돌려받은 돈을 더 낮은 금리에 재투자해야하는 단점이 생깁니다. 하기사 세상에 어떻게 좋은 일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위험을 재투자 리스크(Reinvestment Risk)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요새 매일같이 뉴스에 나오는 변동금리입니다. 차주의 입장에서는 금리가 더 낮아질수도, 더 높아질 수도 있어서 위험과 수익을 함께 안고가는 상품이지만, 대주의 입장에서는 일정의 고정 수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대주들도 남들한테서 돈 빌려서 장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21112041800002?input=1195m 

 

은행 주담대 70∼90%, 고정금리 선택…커지는 변동금리 공포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박대한 민선희 기자 =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금융소비자 가운데 70% 이상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

www.yna.co.kr

 

[Figure 3. 변동금리 구조]

 

우리나라에서 변동금리로 은행대출을 받을 때 사용되는 기준은 COFIX(Cost of Fund Index)입니다. 다만 이건 개인이 사용할 때 쓰인 기준금리고, 예전에는 영국의 리보 금리(London Interbank Offered Rate, LIBOR)금리었습니다. 이걸 과거형으로 표현하는 이유는 리보 금리는 22년 이후로 산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보 금리란 유수의 은행들이 서로 돈을 빌려줄 때 사용하던 금리였는데, 이게 실제 금리를 검사해서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들이 보고하는 숫자를 그대로 가져다가 산출했습니다. 그렇게 은행들이 자기들 좋자고 리보 금리를 조작하다가 2012년에 딱 걸렸고 결국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각국마다 자신만의 무위험금리를 산출해서 사용하는데요, 해당 내용은 나중에 별도의 포스트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201500126 

 

‘리보 금리’ 역사 속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단계적 폐지

전 세계 은행 간 거래에서 단기 차입 기준으로 삼는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가 2023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리보를 대체할 금리 기준 상용화의 어려움 때문에, 당초 2021년이던

www.seoul.co.kr

 

이 외에도 변동금리는 종종 천장과 바닥 설정이 붙어있기도 합니다. 금리가 오르더라도 일정 이상이나 일정 이하로는 넘어가지 않게 제한하는 조항입니다. 혹시 주담대 금리가 너무 오른다 싶으면 약관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세요! 혹시 압니까, 금리 천장 설정이 붙어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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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 대놓고 사기치기가 가능한 세상]

 

자본주의가 대한민국에 도입된지도 수 십 년이 지났고,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본인 돈이 아니라 타인 돈까지 사용하여 사업을 시작하는데 익숙합니다. 이렇게 사업하는데 필요한 돈을 가져오는 방법을 유식하게 포장하면 "자본 조달"이 됩니다. 자본 조달에는 크게 (1) 내부유보자금, (2) 부채 차입, (3) 회사채 발행, (4) 신주 발행 4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Myer에 따르면 기업의 자본조달 방법의 선호도는 정보비대칭이 적은 순서인 (1) > (2) > (3) > (4)번인데...좀 TMI군요. 이 중에서 우리는 (2) 부채 차입과 (3) 회사채 발행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1. 채권 발행

 

채권 발행의 주체는 기업이 될 수도 있고, 정부가 될 수도 있으며, 국제기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돈이 필요한 누군가가 투자은행에 연락해 채권을 발행하겠다고 연락을 하면 투자은행(IB)은 수요조사를 시행합니다. 잠재적 고객은 누구고 그들이 요구하는 금리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 후 채권 발행을 진행합니다. 사실 여기서 자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회사는 최소한의 이자만을 내길 원하고 투자자들은 최대한의 이자를 받아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런 줄다리기가 성공적으로 합의된다면 채권을 발행하는데, 이런 시장을 1차 시장(Primary Market)이라고 합니다.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도 있고(공모), 혹은 몇몇의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수도(사모) 있습니다. 정부채의 경우 주로 경매 식으로 낙찰됩니다.

 

[Figure 2. 패배자의 계좌에는 죽음 뿐!]

 

여기서 IB의 책임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IB가 채권 발행사의 채권을 책임지고 전부 팔겠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수수료를 더 쎄게받는 대가로 IB가 채권을 전부 인수한 후 타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매도합니다. 이를 총액인수(Underwritten Offering)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IB가 팔 수 있을만큼만 팔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수수료는 조금 낮아지겠지만, IB는 채권 판매 실적 부진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모집주선(Best Efforts Offering)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발행된 채권들은 2차 시장(Secondary Market)에서 유통됩니다.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지만, 일부는 개인 투자자들에게까지 오기도 합니다.

 

[Figure 3. 채권 판매]

 

채권 중 일부는 장내 채권으로 주식처럼 거래되기도 하고, 혹은 증권사가 판매하는 장외채권으로 팔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MTS 캡쳐 화면입니다. 제가 모든 증권사를 다 써본 것은 아니지만 신*, 미*에*, 삼*보다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더 괜찮은 장외채권을 제공하더군요....

 

2. 부채의 종류

 

사실 채권의 종류는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정형화되서 거래되기보단 각 투자자와 발행자의 수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프롤로그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시리즈는 채권 투자보다는 기업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는지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 위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2.1. 은행

 

우리가 돈이 필요할 때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는 것과 같이 기업도 은행에서 돈을 빌리곤 합니다. 사실 이 편이 발행이라는 귀찮은 절차를 피할 수 있어서 기업도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은행 한 군데에서도 돈을 빌릴 수 있지만 부채의 규모가 상당하다면 은행도 부담을 느낍니다. 이 때 은행 여러군데에서 연합해 돈을 빌려줄 수 있는데요, 이를 신디케이트 론(Syndicate Loan)이라고 합니다.

 

2.2. 기업 어음(Commercial Paper, CP)

 

자금 조달 방법 중 C-시리즈의 첫 번째입니다. 주로 제법 덩치가 있는 회사들이 단기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1년 미만으로 발행되며, 미국에서는 270일 미만의 만기를 두고 발행됩니다. 물론 이건 주로 그렇다는 말이고, 금융감독원(한국)이나 SEC(미국)의 허락을 받으면 1년 이상으로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은행 대출보다는 낮은 금리를 가집니다.

 

기업어음은 장기 부채를 조달하기 전 임시방편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기업 어음을 연속적으로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년마다 새로 기업 어음을 발행하는 식으로요. 경기가 좋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안좋아지고 자금 경색이 일어나는 시기에는 새로운 기업어음을 발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돈을 빌려준다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새로 기업 어음을 발행하지 못한다면....회사가 매우 어려워지겠죠? 이를 선물시장과 같이 롤오버 리스크(Rollover risk)라고 칭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어음의 특징은 대부분 이표채가 아닌 할인채라는 것입니다. 해당 구조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이표, 즉 이자는 분기별, 반기별, 연도별로 지급합니다. 하지만 만기가 짧은 채권이니 이자를 지급할 시간이 없겠죠? 따라서 해당 이자만큼 할인한 가격으로 기업 어음을 판매합니다. 예를 들자면 100만원을 빌려서 이자 10만원과 원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 90만원을 빌리고 만기에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2.3. 회사채(Corporate Bond, CB)

 

C-시리즈의 두 번째입니다. 일반적인 채권을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대표적인 채권입니다. 종류가 상당합니다. 고정금리일 수도, 변동금리일 수도 있으며 담보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고 다양한 옵션이 붙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 어음과는 달리 회사채는 비교적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만기에는 딱히 제한이 없어 회사채 중에는 영구채도 존재합니다. 회사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계속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입니다. 몇 년 전에 두산이 영구채를 발행해 화제가 됐던 적도 있었습니다.

 

영구채, 국제기준상 자본이지만… | 경영일반 | DBR (donga.com)

 

[DBR] 영구채, 국제기준상 자본이지만…

      지난 2012년 10월 두산인프라코어는 5억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 채권이 성공적으로 발행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앞으로 상당기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

dbr.donga.com

 

2.4. 유동화자산(Asset Backed Securities)

 

내용이 좀 복잡한 관계로 별도의 포스팅을 통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2.6. 양도성 예금증서(Certificate of Deposit, CD)

 

C-시리즈의 마지막인 CD, 양도성 예금증서입니다. CD는 일반적인 기업보다는 은행에서 사용됩니다. 은행이 자금을 융통하는 방법은 여러분들의 예금을 받아서도 있지만, CD를 발행해 돈을 빌려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중도에 팔 수 없게 설정되어 있지만, 일부 CD에 한해서는 중도에 매매가 가능하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2.7. 환매조건부채권(Repurchase Agreement, Repo)

 

마지막으로는 RP, 환매조건부채권입니다. 이름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듯이 기업이 추후에 해당 채권을 더 높은 가격에 되사가겠다고 약속하고 채권을 팝니다. 사실상 돈을 빌리는 셈입니다. 이렇게 채권을 판 가격과 채권을 되사가는 가격의 차이를 레포 금리(Repo rate)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채권이라는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은행이나 기업 어음보다는 낮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채권이라고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니, 채권의 안전성에 따라 레포 금리가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다 망해가는 회사의 채권을 환매조건부채권으로 판다면, 정말 많은 안전 마진을 제공해야합니다.

 

또한 당연히 기업이 채권을 레포로 파는 가격은 해당 채권의 가격보다 싸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그 기업한테서 그 채권을 살 필요가 없겠죠? 그냥 내가 채권 시장에서 사면 되는데. 이렇게 레포 채권의 가격과 실제 채권의 가격 차이를 레포 마진(Repo margin)이라고 합니다. 이 마진은 레포 금리와 같이 채권 자체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받지만, 레포 채권을 파는 기업의 신용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망한지 한참 되긴 했지만 옛날에 LTCM(Long Term Captial Management)라는 회사가 있었습니다. 여기는 진짜 천재들이 굴리는 회사였습니다. 당장 창업주들부터 블랙-숄즈 모형으로 노벨상 받고 차린 회사였거든요. 한 때 LTCM의 신용도는 정말 전설적이여서 레포 마진을 사실상 없애기도 했습니다. 누가 LTCM이 망하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하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것은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 회사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채권의 발행과 종류에 대해 간략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으실 때 어떻게 자금 조달을 하는지 기초적인 용어 정리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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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문서"

 

넵! 빚문서 맞습니다. 정확히는 거래될 수 있는 빚문서입니다. 제가 옆집 철수한테 빌린 돈에 대해 차용증을 작성했고, 철수가 그 차용증을 윗집 영희한테 팔면 저는 평소에는 이자를, 만기 시에는 원금을 옆-윗집 영희한테 돈을 갚는 식으로 움직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번 시리즈에서 차차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깊게 들어가기 전 이 시리즈는 채권에 직접 투자하기에 도움이 되기에는 부적합한 내용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매우 떨어지는 편이며, 거래대금 또한 매우 큰 편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렵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시라면 애초에 제 블로그를 보시지 않을거 같네요. 이 시리즈는 주식 투자에 있어서 기업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으며 유동성 및 지급능력을 확인하는데 필요한 채권 정보들을 서술하고자 합니다.

 

아래는 이번 시리즈의 목차입니다. 쓰다가 언제든지 바뀔 수는 있지만 일단 아래와 같이 시작하고자 합니다.

 

1. 채권 시장 및 채권 종류: 채권 시장 및 부채의 종류 :: 마음 편한 투자를 위한 간편노트 (tistory.com)

2. 채권의 현금흐름 (1) - 개요: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4

3. 채권의 현금흐름 (2) - 특이한 채권들: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5

4. 채권 가치평가 (1) - 개요: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6

5. 채권 가치평가 (2) - 현물이자율, 중간평가: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7

6. 수익률 커브 (1) - 금리기간구조: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8

7. 수익률 커브 (2) - 수익률 곡선의 종류: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49

8. 자산유동화증권(ABS)(1) - 개요: https://babbling-mewling-spawn.tistory.com/51

9. 자산유동화증권(ABS)(2) - 위험과 종류: TBA

10. 채권의 수익률과 위험성(Duration): TBA

11. 채권 신용평가: TBA

 

그럼 다음에 채권 시장 및 채권 종류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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