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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블리츠웨이, 임직원 스톡옵션 수익률 '잭팟'...최대 3700%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2시1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캐릭터 피규어 전문 제작사 블리츠웨이의 임직원들이 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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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가 돈을 벌었습니다. 아주 배가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네요.

 

여러분들도 스톡옵션이란 말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자나 직원에게 열심히 일할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싸게 부려먹기에 최적화된 제도입니다. 오늘은 희석주당순이익의 마지막 세션으로, 이 스톡옵션이 어떻게 회사 장부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톡옵션이란 말 그대로 "옵션" 입니다. 어....옵션에 대해 알고 계시다면 바로 이해가 가실 것이고, 아니시라도 가장 기본적인 콜옵션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은 없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옵션은 보험입니다. 예를 들어서 요새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계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에서는 매년 부활절에 사람들에게 계란을 나눠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계란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계란이 그럭저럭 살 수 있는 가격이지만, 요즘같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내년 부활절에 계란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지금 미리 사둘 수도 없죠. 계란이 전부 썩거나 부화해서 병아리가 될테니까요.

 

[Figure 1. Easter Eggs]

 

따라서 해당 교구의 신부/목사는 지금 가격에 미리 계란을 계약하고 싶습니다. 양계장을 찾아간 담당자는 양계장 주인과 계약을 합니다. 내년 부활절 전날, 계란 1,000개를 개당 100원에 판매하기로요. 만일 내년 부활절 전날 계란 가격이 개당 100원을 넘어간다면 교회는 시세보다 싼 값에 계란을 가져갈 수 있게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내가격(In-the-Money)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싼 값에 사람들에게 계란을 나눠줄 수도 있고, 아니면 계란을 시장에 내다팔아 남은 돈으로 다른 좋은걸 줄 수도 있겠죠. 만약에 계란이 개당 100원 아래의 가격에서 팔린다면, 해당 계약을 파기하고 그냥 시장에서 더 싼 가격에 계란을 사면 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외가격(Out-of-the-Money)라고 합니다.

 

[Figure 2. Praying for More Expensive Eggs]

 

그렇다면 그 양계장 주인이 호구겠죠? 양계장 주인은 달걀을 파는 동시에, 보험을 파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양계장 주인에게 일정 기간마다 계약을 유지하는 프리미엄, 즉 보험 비용을 지급합니다. 만약 다음 부활절에 계란 가격이 100원 아래에서 형성된다면, 양계장 주인은 보험사와 마찬가지로 보험 비용만 받고 계란을 판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오늘의 주제는 스톡옵션이니 이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스톡옵션도 위에서 설명한 옵션과 비슷합니다. 다만 프리미엄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아마 임직원들의 노오오오력이 그 프리미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스톡옵션이 적용될 때는 기존 전환가정법과는 다른, Treasury Stock Method를 사용합니다. 한국말로 적당한 용어가 없는데...자사주 처리 방법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Figure 3. Out-of-the-Money]

 

자, 치킨집 사장이 오너로부터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칩시다. 500주를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받은거죠. 당연히 처음에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이 시장가보다 높게 설정됩니다. 이런 경우를 외가격이라고 하며,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시장에서 $5에 살 수 있는 주식을 $10를 주고 사야하니까요.

[Figure 4. In-the-Money]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치킨집 사장의 귀신같은 닭튀기는 솜씨와 좋은 입담으로 인해 치킨이 어마어마하게 팔리고, 치킨집의 주가도 쭉쭉 올라갔습니다. 그러면 이제 시장가가 행사가를 추월하고, 치킨집 사장은 슬슬 스톡옵션을 행사해 $20짜리 주식을 $10에 사서 차익을 볼 생각을 합니다.

 

이 때 치킨집 사장이 살 수 있는 주식은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신규 발행입니다. 주식을 새로 만들어서 치킨집 사장한테 팔아야하니, 그만큼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주식 한 주가 가지고 있는 회사의 지분이 희석됩니다. 다들 아래 식 기억하시죠?

 

[Figure 5. Diluted EPS]

 

자, 그러면 분모에 있는 주식의 수가 기존 보통주에서 치킨집 사장이 행사한 권리인 500주만큼 늘어납니다. 하지만 여기서 치킨집 사장은 주식을 그냥 받는게 아닙니다. 싸게 사는거긴 하지만 어쨌든 돈을 주고 사는거죠. 그러면 치킨집 사장이 지불한 돈은 어디로 갈까요?

 

[Figure 6. Diluted EPS for Stock Option]

 

바로 자사주 매입한다는 가정 아래 일부 주식을 제거하는데 사용됩니다. 치킨집 사장이 지불한 금액만큼 회사에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가정하는거죠. 이와 같이 스톡옵션에 대한 EPS 계산이 완료됐습니다.

 

CB(전환사채)와 CPS(전환우선주)의 경우, 많은 투자자분들께서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합니다. 해당 매물이 쏟아져나오면 잘 오르고 있던 주가가 힘없이 고꾸라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제 개인적 주변미터를 보면 스톡옵션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들께서는 스톡옵션 또한 CB나 CPS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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